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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첫 공판, 검찰-변호인단 날 선 공방

법정 밖 보수-진보 단체 시위 이어져

<앵커>

내란 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법정 안팎에서 검찰과 변호인, 보수와 진보단체가 부딪쳤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석기 의원은 검은색 양복 차림에 여유 있는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 내내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RO'를 1999년 민혁당과 마찬가지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한 지하 비밀조직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피고인들이 비밀회합을 통해 물질적, 기술적 준비를 하는 등 구체적으로 내란을 음모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변호인단은 "RO 조직의 실체가 없어 내란음모가 성립되지 않는데다, 국가정보원이 주요 피고인의 발언 녹취 내용을 문서로 만들면서 일부를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던 이석기 의원도 "북한의 지령을 받은 적 없다"며 북한과의 연계성을 부인했습니다.

법정 밖에서는 법원 방청권을 얻기 위해 보수, 진보 단체 회원들이 밤새 줄을 선 데 이어,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보수, 진보단체 회원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과열된 분위기 때문에 오는 14일 2차 공판부터는 방청권을 추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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