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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블랙박스 어떤 걸 추천하냐 물으신다면?

소비자원 비교 조사

[취재파일] 블랙박스 어떤 걸 추천하냐 물으신다면?
 네이버 카페 가운데 23만 회원을 자랑하는 '블랙박스 동호회'가 있습니다. 이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공유하고 교통사고 처리와 책임 등에 대한 조언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카페의 목적은 바로 블랙박스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좋은 제품을 추천하고 공동 구매하는데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블랙박스 제품 가운데 어떤 걸 구매해야할 지 소비자들은 정보에 목마르다는 겁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모두 150만 개의 블랙박스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개에 대해 영상 품질 등 성능을 비교해 봤습니다. 최근엔 앞 뒤를 모두 찍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지만 우선 가장 많이 팔리는 전방 촬영 전용 제품만에 대해 영상 품질과 동영상 저장 성능, 내환경성 등을 비교했습니다.

 이 가운데 21개 제품이 KS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KS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호판 식별성은 'KSC 5078 해상도' 기준 이상, 시야각은 '수평 80도, 수직50도' 이상 '초당 저장 화면 20 프레임' 이상입니다. 관련 뉴스가 나간 뒤 많은 분들이 어떤 블랙박스를 추천하겠냐고 문의하셨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블랙박스 캡쳐_50

 소비자원의 실험 결과를 통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했던 제품들은 피타소프트(DR380-HD), 코원시스템(AC1)(AW1) 팅크웨어(FX500 마하), 아이트로닉스(ITB-100HD) 입니다.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이었는데 가격은 18만 원에서 22만 원 정도였습니다.

 조금 비싼 편인 이들 제품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건 주야간 모두에서 번호판 식별성이 좋았고 시야각이 넓어 전방과 측면 상황이 잘 담겼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파일로 나눠 지속적으로 저장되면서도 녹화된 영상이 끊김없이 담겼습니다. 여기에 주차 녹화시 소비하는 전력이 적어 차량 방전을 막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근 블랙박스의 기능이 계속 좋아지고 업그레이드 되는 만큼 3~4년 정도 사용한 뒤 교체를 고려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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