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손정오, 日 복싱 영웅 상대로 세계챔피언 도전

<앵커>

고 최요삼 선수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손정오 선수가 한국 복서로는 7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일본의 복싱 영웅을 상대로 링 위의 반란을 꿈꾸는 손정오 선수를 이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왕복 20km를 달리고, 밤늦은 시간까지 스파링이 이어집니다.

오는 19일 WBA 밴텀급 챔피언전을 앞두고, 손정오는 하루 10시간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32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를 챔피언전을 후회 없이 치루기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지난 2007년 생애 마지막까지 링 위에서 싸우다 쓰러졌던 고 최요삼 선배와의 약속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손정오/한남체육관 : '정오, 네가 다음에는 챔피언이 될 거니까' 그 말을 생각하면서 계속 운동해왔습니다. 하늘에서 저를 지켜보면서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인 가메다 고키는 세 체급을 석권한 강자로 삼 형제가 모두 세계 챔피언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의 복싱 영웅입니다.

손정오는 가메다에 비해 국제무대 경험과 유명세는 떨어지지만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멘트를 날리고 싶습니다. 복싱에 인생을 걸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이겨보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양두원,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