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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하는 '셀프 미용' 증가…잘못하면 독

<앵커>

레이저 제모기나 각질제거기 같이 비싼 미용 전자 제품들 사놓고 집에서 피부 관리 직접 하신 분들 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돈 절약하려는 걸 텐데 제대로 활용 못 하면 독이 됩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거울 앞에 있는 여성의 손에 화장품 대신 전자 미용기가 들려 있습니다.

진동으로 각질 제거와 모공세척까지, 전문 피부 관리실의 서비스를 집에서 직접 해결하는 겁니다.

[박설아/서울 한남동 : 관리실 가면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들고 비용도 들기 때문에 집에서 하게 되면 매일매일 할 수 있어서 더 효과적이에요.]

이런 '셀프' 미용 족의 증가로 세안기나 마사지 기기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게는 70만 원까지 하는 고가의 제품이 쉽지 않은 사용법 등의 이유로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사용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 중고 매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모 씨/서울 잠원동 : 설명서대로 하다 보면 너무 오래 걸려서 귀찮기도 하고요, 그리고 각질 제거기 같은 경우는 피부를 너무 건드리니까 예민해져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요.]

비싼 제품 샀다고 지나치게 쓰다가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이종희/교수,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 여러 디바이스들이 있는데요. 과도하게 필링을 하거나 과도한 시술을 할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고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하기보다는 가만히 놔두는 것이 피부에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조춘동·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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