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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가방서 유해물질 검출…학부모 불안

<앵커>

아이들이 갖고 다니는 아동용 책가방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2개 업체는 지난해 똑같은 문제로 회수조치를 받았지만 여전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매일 들고 다니는 책가방은 항상 몸에 맞닿아있습니다.

유해 물질이라도 들어 있지 않을까, 학부모들로서는 걱정입니다.

[곽주희/경기 고양시 덕양구 : 되게 불안하고 만지고 먹고 이러는 거에 대해서 아이들한테 나중에 안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많이 걱정되고.]

녹색소비자연대가 아동용 책가방 12개 제품을 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과 니켈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입니다.

[가방 제조업체 관계자 : 다 중국 OEM(주문자 생산방식) 아닙니까. 자기네들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기계 청소를 깨끗이 했는데도 (제품을) 찍다 보면 (유해물질이) 묻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지난해 유해물질이 검출돼 회수 조치됐던 2개 업체의 제품은 올해도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정부가 회수 조치 이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는 건지,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 한 번 적발이 되면 정확하게 제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후 조치가 강화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 헬로키티 책가방 제조업체 측은 지난해 말 같은 시험연구원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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