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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세일" 문자 눌렀더니…또 신종 스미싱

<앵커>

이번에 잡힌 조직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범죄가 진화하는 속도도 너무 빠릅니다. 돌잔치 합니다. 법원에 나오세요. 이런 사기 벌써 구식이 됐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신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으니 비밀번호를 불러달라는 식의 이른바 '보이스 피싱'은 이미 고전 수법입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참석하라는 문자, 경찰서나 법원에 출석하라는 문자, 모두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흔한 금융사기 수법입니다.

이제는 아예 사기를 예방하라는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를 사칭하는 문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윤근/보안업체 과장 : 김장철을 맞아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속이고 사용자들의 스미싱을 유도하거나 혹은 불법 주차 메시지를 이용하거나 독도의 날을 맞아서 국민 투표를 유도하는 이런 메시지 등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접수된 스미싱 사건은 지난해 2천 건에서 올해는 9월까지만 해도 2만 6천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피해 규모는 51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배나 커졌습니다.

대부분 국내 범죄조직이 중국에 서버를 두고 활동해 단속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개인 스스로가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인경/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탐지팀장 : 인터넷 주소가 있는 문자는 일단 맨 처음 의심을 해보시고요, 선령 그게 지인 내지는 공공기관 이런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왔다 해도 함부로 클릭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지 않게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막거나 결제금액 한도를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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