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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돌연사 급증…사람 살리는 심폐소생술

<앵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과 혈관은 큰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돌연사도 크게 늘어납니다. 이런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수 있는게 심폐 소생술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추위는 곧 위기일 수 있습니다.

[황은정/심장병 환자 : 호흡곤란이 있어서 감기인 줄 알고 있다가 검사를 받아보니까 문제가 심장에 있다고 그래가지고…]

미국 메이오 클리닉 연구결과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면 돌연사 위험이 20%나 높아집니다.

하지만 중증 심장병이 아니라 추위 스트레스로 멈춘 심장은 곧바로 소생술을 하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먼저 환자의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한 후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카운터에서 자동제세동기 좀 가져다주세요.]

그 동안에 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데, 18초 안에 가슴을 30번 정도 압박합니다.

[김효진/ 세브란스병원 심폐소생술 교육팀 : 환자의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분에 손바닥의 가장 도톰한 부분을 올려놓습니다.]

가슴이 5cm 정도 들어가도록 강하게 눌러야 합니다.

공공장소에 있는 제세동기를 이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자동제세동기는 전원을 켜면 기계에서 안내지시가 나옵니다.

[패드를 부착하세요. 분석 진행 중입니다. 환자에게 떨어지세요. 지금 제세동 실시하세요. 주황색 충격버튼을 지금 누르세요. 필요한 경우 CPR 시작하세요.]

인공호흡은 가슴을 30번 압박한 후 두 번씩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당황해서 심폐소생술 방법을 정확하게 떠올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가슴 압박만 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박유석/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만 하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은 환자의 예후에 크게 변화가 없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비록 심폐소생술이 서툴더라도 하지 않는 것보단 하는 게 낫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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