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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거대한 쌍둥이 블랙홀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 연구팀은 지구에서 45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가 큰 형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4천만 배, 동생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5백만 배에 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블랙홀 사이의 거리는 2600광년입니다.
두 블랙홀은 수억 년이 지난 뒤 결국 충돌해 하나의 거대한 블랙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쌍둥이 블랙홀은 단 3개에 불과하고, 이렇게 충돌 직전의 두 블랙홀이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천문학자들은 두 블랙홀이 서로 닮은 건 아니지만 가깝게 붙어 있어서 지구에서는 사실상 하나로 보이기 때문에 쌍둥이 블랙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물리천문학부 3학년 조호진 학생은 유럽남천문대가 2006년 관측한 블랙홀 주변 빛의 세기를 분석하다가 우연히 쌍둥이 블랙홀의 단서를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블랙홀 주변을 촬영한 허블우주망원경 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곳에 두 개의 은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쌍둥이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종학 교수는 이번 발견이 블랙홀 충돌에 대한 후속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전파망원경이나 X선 망원경을 통해 쌍둥이 블랙홀의 존재를 정밀하게 검증할 계획입니다.
한 학생의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된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왕립천문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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