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전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키스 알렉산더 국가안보국 NSA 국장의 사임을 주장하는 발언을 했다가 번복했습니다.
그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더 국장이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사임하거나 해임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이어 "해병대 사령관은 아프가니스탄 주둔지 방비 소홀 문제로 장성 2명을 해임한 반면, 이번 문제로 누가 해임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는 NSA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도청 의혹과 전 미국 방산업체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기밀문서 유출 행위가 다뤄졌습니다.
영문판 인터뷰 기사를 보면 기자는 메케인 의원에게 "스노든에게 정보 접근권이 주어진 것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매케인 의원은 "NSA의 수장과 미국 대통령, 의회 정보위원회, 신원조회를 맡고 우리한테서 돈을 받은 모든 계약업체"를 거명한 뒤 "대청소를 해야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실이 '알렉산더 국장을 지목해서 사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며 인터뷰 내용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메케인 의원실 대변인은 기자가 알렉산더 국장과 대통령, 의회 정보위원회 등이 사퇴해야 하느냐고 물어 일반적인 책임론 차원에서 그렇게 대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슈피겔 측은 "매케인 의원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사전에 의원실에 인터뷰를 보냈고 승인받은 내용을 단어 하나까지 그대로 내보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매케인 의원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정보를 넘기지 않았다'는 스노든의 주장에 대해 "그걸 믿는 것은 돼지에 날개가 달렸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매케인 美의원 "NSA 국장 물러나야"…이후 '번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