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이 큰 피해를 입자 미국이 항공모함을 급파하고 아세안도 지원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복구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홍콩에 정박중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필리핀에 급파해 복구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필리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앞서 어제 C-130 수송기를 동원해 레이테섬의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의료품, 식수 등을 긴급 공수했고 마닐라 등에 있는 다른 항공기도 동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발전기와 트럭 등 중장비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 국제개발처는 필리핀의 복구작업 지원을 위해 2천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도 동료 회원국인 필리핀의 피해 복구작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도주의 재난지원 아세안 조정센터는 마닐라와 레이테 지역에 일부 인력을 파견해 즉각적인 구호지원에 나서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가장 피해가 큰 레이테 섬 타클로반 지역의 태풍 피해와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 선포와 동시에 사회복지개발부 등이 운용하는 '긴급대응기금' 270억원의 집행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또 재난기금과 비상기금 등에서도 총 4천 6백억원 규모의 재원을 복구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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