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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가재난사태…한인 20여 명 중 10명 '안전'

<앵커>

'태풍 하이옌' 피해 속보입니다. SBS 현지 취재 결과, 필리핀에서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20명 중에 10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신속한 구호와 복구를 위해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하이옌'의 강타로 1만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입니다.

SBS 취재팀이 이 지역에 들어가 태풍 상륙 이후 연락이 끊겼던 47살 김영환 목사 등 한국인 다섯 명을 직접 만나 이들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영환/한국인 생존자 : (여기 한국분들이 많이 살고 계셨나요?) 한국 가정이 제가 알기로 선교사님들 한 대여섯 가정이 살고 계시고 제가 아는 분들은 두 세 가정 살아 계시고 나머지는 파악이 안됐어요.]

또, 이들로부터 44살 김병이 씨 등 다른 다섯 명도 안전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은 SBS의 취재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20여 명에서 10여 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민경호/필리핀 대사관 총영사 : 생존하신 것으로 확인된 분들의 수가 늘어서 연락이 두절 된 상태인 분들이 한 열분 정도 됩니다. SBS에서 보내주신 정보도 상황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남은 10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아가며 구호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참담한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국가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북상 중인 태풍은 지나가는 곳마다 많은 비를 뿌려 베트남에서 13명, 중국에서 6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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