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베트남 북동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고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태풍 하이옌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 떨어진 북동부 꽝닌 성과 항구도시 하이퐁에 상륙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이옌은 이들 지역에 도달할 당시 최대 풍속이 시속 117㎞에 이를 만큼 위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베트남 언론은 전했습니다.
태풍으로 꽝닌성과 하이퐁, 하노이 등지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꽝닌성에는 1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3대 자연문화유산인 하롱베이 근처의 하롱에서도 아름드리나무들이 상당수 뿌리째 뽑혔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영 VTV방송 등 베트남 언론들은 지난 9일 일부지역이 하이엔의 영향권 아래 들어가면서 폭우로 6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태풍 하이옌은 베트남에 상륙하기 전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만 2천여명이 숨지고 4백 28만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기와 통신, 교통이 끊긴 지역이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은 물론이고 구조와 구호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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