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숨진 사람의 40%가 어린이로 추정된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세계아동보호 NGO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의 리네트 림 씨는 하이옌의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림 씨는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하기 하루 전에 구호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타클로반시에 도착해 피해 상황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하이옌이 타클로반 시를 할퀸 지 몇 시간 뒤 이 지역을 둘러본 림 씨는 "물이 무릎 높이로 차 있고, 거리에는 시신들이 떠다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본 시신 5구 가운데 2구는 어린이였다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습니다.
또 "가옥 대부분이 목조주택이었고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거리 곳곳에는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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