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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정규직, 비정규직 파업 '물심 양면' 지원

인권위 정규직, 비정규직 파업 '물심 양면' 지원
국가인권위원회 정규직 공무원들이 별도 노동조합을 만들고 파업에 나선 비정규직 동료들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6일 오전 직원들만 볼 수 있는 인권위 내부게시판에 글을 게시한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은 "인권위 비정규직 직원이기에 앞서 인권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한 사람이고자 했다"며 "인권위라면 노조와 사용자가 얼굴을 맞대더라도 인권의 이름으로 서로를 감쌀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썼습니다.

그는 "파업을 결단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린 것은 함께 웃으며 일하던 공무원 노동자들이 겪어야 할 고통과 상처"라며 "파업이 또 다른 상처로 남지는 않을지 두렵고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에는 불과 2시간여 만에 20여 개에 달하는 정규직 공무원들의 응원 댓글이 달렸습니다.

정규직들은 "이 모든 것이 겉과 속이 다른 인권위의 탓", "인권위답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파업사태까지 불러야 했는가" 등 댓글을 남기며 인권위가 인권기관의 위상을 스스로 깨뜨렸다고 비판하고 비정규직에 지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규직들의 응원은 다음 날 오후 인권위 배움터에서 열린 쟁의기금 마련 바자로 이어져 100만 원 가까운 기금이 마련됐습니다.

바자에 참여한 공공운수노조의 한 간부는 "비정규직이 따로 노조를 만들면 정규직과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인권위는 다른 곳과 많이 다른 것 같다"라며 "이렇게 정규직으로부터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6일 인권위 비정규직 노조는 인권위 12년 역사상 처음으로 부분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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