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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소치 청신호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향상된 기량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면서 시즌 첫 대회부터 500m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세계기록을 작성한 그 트랙에서 이상화는 이번에도 거침없이 질주했습니다.

출발도 좋았고, 막판 스퍼트도 나무랄 데 없었습니다.

36초 91로 라이벌 예니 볼프를 0.23초 차로 제치고 유일하게 36초대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기록과는 0.11초 차에 불과해 내일 새벽 2차 레이스에서 새 기록 달성을 노려볼 만합니다.

이상화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원동력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의 해법을 1,000m 훈련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몸무게를 5kg 줄이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뒷심을 키웠습니다.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 1,000m도 꾸준히 타 놔야 500m 기록도 좋아지기 때문에 둘 다 다부지게 열심히 타고 있는 것 같아요.]

예니 볼프, 왕베이싱, 위징 등 경쟁자들의 성적이 들쑥날쑥한 것과 달리, 이상화는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소치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즌 첫 대회부터 36초대를 찍어 자신감을 얻은 것도 고무적입니다.

이상화와 함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모태범은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 52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위 네덜란드의 뮬더와는 0.11초 차였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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