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 지역에 상륙해 100명 이상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 1천300만명이 대규모 정전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29개주의 주민 71만여 명은 공공시설로 대피했습니다.
태풍 하이옌의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새벽 마닐라 남동쪽 600km의 이스턴 사마르 섬에 상륙한 뒤 레이테 톨로사와 세부 지역의 다안반타얀 등을 거쳐 파나이 섬을 강타했습니다.
태풍 반경 600km 이내 지역에 시간당 최대 3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어선에는 조업 금지령이 발령됐습니다.
국적항공사인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 등 항공사들은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수백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태풍 하이옌은 오늘 오후 필리핀을 빠져나가 베트남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매년 대형 태풍의 피해를 입고 있는 필리핀은 지난 해 12월 슈퍼태풍 '보파'가 강타해 약 2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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