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상대로 외교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들의 사회 기반 시설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한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왕양 중국 부총리는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태평양도서국가 경제협력포럼에서 이런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차관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장기 저리의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의 국제정치분야 싱크탱크인 로위 연구소는 중국이 쿡제도와 통가, 사모아 등 남태평양 섬나라에 2005년 이후 총 6억 달러 이상을 장기 저리로 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에 차관 제공 외에도 역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2천여 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의료진 파견과 시범농장 사업 등을 통해 관계 협력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태평양 섬나라에 대한 외교적 영향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원조 제공 경쟁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남태평양 지역에 대해 외교적으로 비교적 소홀했다가 지난해 8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쿡제도에서 열린 태평양제도 포럼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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