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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트리폴리서 무장단체 총격전…13명 사상

리비아 트리폴리서 무장단체 총격전…13명 사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경쟁 관계인 두 무장단체가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보안 당국은 두 무장단체 대원들이 어제(7일) 트리폴리 여러 곳에서 기관총과 대공포를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1명이 숨지고 민간인을 포함해 12명 이상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외교관과 사업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심 라디슨 블루 호텔 등 주변 건물 일부도 대공포를 맞고 파손됐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미스라타 출신의 민병대 지도자 누리 프리완이 트리폴리 검문소에서 다른 무장단체 '수그 알조마' 대원의 공격을 받고 부상 끝에 숨지면서 촉발됐습니다.

리비아는 '아랍의 봄'을 계기로 카다피 독재 정권에서 공식 해방된 지 2주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권력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가 지난달 10일 트리폴리의 한 호텔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사건은 리비아의 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됐습니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붕괴와 동시에 치안을 담당할 공권력 기관도 함께 와해했습니다.

과도정부가 군과 경찰을 대체할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카다피 정부군에 맞서 싸운 전국 각지의 민병대 다수가 조직의 이권과 이해관계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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