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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도 객관성도 잃은 '종편 시사토론'

<앵커>

종편 채널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을 주제로 방송통신 심의위원회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품위와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일부 종편 채널의 시사 프로가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발언을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그 뒤에도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적 비하나 입에 담기 힘든 욕설, 인신공격 발언 등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냈다가 잇따라 제재를 받았습니다.

종편 시사프로에 대한 방심위 제재 가운데 44%가 방송 품위유지 위반이고, 그 다음이 명예훼손과 객관성 위반이었습니다.

토론 참석자들은 품위와 객관성을 잃은 정치평론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송종현/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논조의 획일성, 원색적인, 선정적인 표현 그리고 자의적인 판단 등으로 표출돼서 평론이라기보다는 주장에 가까운.] 

[김경환/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 이런 프로그램들이 성공을 하게 되면 결국은 우리 한국의 방송에는 B급 프로그램만 넘쳐나는 문제가 반드시 발생합니다.]

방심위는 종편에 내부 점검 시스템을 마련하고 심의규정도 강화해야 한다는 토론 참석자들의 지적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서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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