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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로봇 조종…신체 장애 극복 기술 '성큼'

<앵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쪽 팔 움직이는 데 성공했었는데 이제 두 팔 다 움직이는 기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신체장애 극복을 향한 중요한 진전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깜빡거리는 도형을 따라 두 팔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아바타, 즉 컴퓨터로 만든 가상 팔인데 이 팔을 움직이는 건 원숭이의 뇌 신호입니다.

팔을 움직이려고 하는 원숭이의 뇌 신호를 해독해 컴퓨터로 전달하는 겁니다.

지난해 사람의 뇌 신호로 한쪽 로봇팔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 적은 있지만 두 팔을 움직이는 뇌 신호를 한꺼번에 해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듀크대 연구원 : 500개에 달하는 뉴런의 활동을 일정 시간 관찰하고 있습니다. 운동피질, 감각피질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적용될 경우 전신마비 환자도 생각만으로 로봇 팔다리를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박현욱/교수, 카이스트 : 아바타의 두 손을 움직였다는 이야기는 뇌에서 나온 신호를 해석해서 바로 로봇팔을 움직이면 똑같이 될 수 있으니까요.]

지난달에는 절단된 다리 부분에 전극을 부착해 다리를 움직이려는 뇌파를 읽어내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뇌의 신호를 읽어내 지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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