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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미군, 운전자 2명 매달고 '공포의 질주'

<앵커>

미군 병사가 술을 먹고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뒤쫓아 온 피해자들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TBC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외제승용차 두 대를 들이받은 미군 부대 소속 M상병이 피해 운전자 두 명을 매달고 쏜살같이 차선을 바꾸며 달려갑니다.

차량에 끌려가던 피해자들은 이내 도로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피해자들은 M상병이 사고를 내고 달아나려고 하자 운전대를 잡고 제지하던 중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사고를 낸 주한미군의 승용차가 달아난 거리는 2km.

엄청난 속도로 중앙선을 넘는 등 공포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피해 운전자들은 10분 동안 미군 승용차를 추격하면서 아찔한 순간을 넘겼습니다.

[피해자 : 일단 네가 경찰에 신고 좀 해라. 미군들이 계속 도망가니까. 앞으로 가서 막아라.]

도주극을 벌이던 M상병 일행은 뒤쫓아 온 피해자 34살 김 모 씨 등 두 명을 폭행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 차 안에서 술 냄새 진동했고 제가 내리자마자 조수석에서 나와서 발길질하고 다른 미군은 헌병들이 들고 다니는 삼단봉 휘두르고.]

결국 경찰에 붙잡힌 M상병은 음주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74%로 만취 상태였고, 폭행에 가담한 미군 두 명은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가해 미군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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