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에 가을비…그친 뒤 초겨울 추위

<앵커>

내일(9일) 오후부터 전국에 가을비가 제법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입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시내 출근길입니다.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직장인들의 복장도 한층 두꺼워졌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4도까지 내려갔고, 강원 북부와 일부 산간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낮에는 강한 햇볕에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는 완연한 늦가을 날씨를 보였습니다.

[노정금/서울 상도동 : 낮에 옷 입는걸 아침, 저녁으로 입으면 감기 걸리죠. 10도 넘게 차이 나니까. 낮과 아침, 저녁으로.]

토요일인 내일 오후 늦게부터는 서쪽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예상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10~40mm, 강원영동과 경북은 5~20mm가량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이번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가을비로는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모레 아침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모레 낮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초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최대 5도가량 낮은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설민환, 영상취재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