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이 연일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에도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짙은 스모그가 출현했습니다.
홍콩과 중국 언론은 상하이에서 그제부터 스모그가 출현하기 시작해 어제(7일) 강도가 세지면서 '심각한 공기오염'을 나타내는 5급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하이환경감측센터는 상하이에서 어제 공기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대기 질 지수가 오전 4시 200을 넘어선 데 이어 오후 8시에도 255 수준을 유지하는 등 하루 내내 짙은 스모그가 계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스모그의 주범으로 불리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24시간 동안 200㎍/㎥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8배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교육당국은 각급 학교에 주의보를 내렸고 학생들의 야외 활동을 중단시켰습니다.
상하이의 이번 스모그는 북방 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확산하면서 대기 오염 물질이 상하이까지 건너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의 대기 질 지수는 오늘 오전 9시 현재도 251로 여전히 5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상국은 어젯밤부터 풍향이 바뀌기 시작했고 풍속도 강해지면서 스모그 현상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해 스모그 발생 일수가 52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석탄을 이용한 난방공급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짙은 스모그가 발생하고 있어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5일∼6일 PM 2.5 농도가 WHO 기준치의 12배에 해당하는 300㎍/㎥ 수준을 오르내리는 등 난방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대기질 악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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