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이사하는 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54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서울 구산동 한 아파트에 가스검침원이라고 속여 들어가 가스점검을 하는 척하다가 현금 120만 원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온수가 나오는지 점검하겠다며 주인에게 화장실에 들어가 물을 틀어달라고 한 뒤 이삿짐 위에 놓인 가방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2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이사 차량을 발견하면 가스검침원을 사칭해 52차례에 걸쳐 1억 8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전세금이나 집 계약 잔금을 도난당한 사람도 여럿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45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며 외제승용차 2대를 보유하는 등 부유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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