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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영화 봇물…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앵커>

최근 들어 영화계에 속편 영화들이 유독 많이 나온다는 거 느끼셨을 겁니다. 주인공을 브랜드화 한다고 해서 프랜차이즈 영화라고도 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관객 820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친구'의 후속편이 1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전편에서 친구를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됐던 주인공이 출소 후 다시 조직을 재건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곽경택/'친구2' 감독 : '친구'는 제가 35살 때 만들었거든요. 지금 제가 48살입니다. '친구'의 후광을 입어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서…]

2006년 1천300만 명을 동원했던 괴물의 후속편은 지난 2010년 테스트 영상까지 만들어졌지만, 아직도 시나리오 작업 단계입니다.

[최용배/'괴물2' 제작사 대표 : 속편은 국내 (컴퓨터그래픽) 회사랑 해야 되겠다고 해서 몇 가지 테스트를 하고 만들어냈던 거죠. 2015년 정도 (개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괴물은) 여러 마리가 등장을 하고…]

타짜2는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배우 캐스팅에 들어갔고, 신세계2는 전편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의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모두 전작에서 관객 동원에 성공한 작품들입니다.

한국의 속편 영화들과 달리 미국 할리우드는 보다 장기적으로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상합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편부터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무려 4편이 기획된 상태입니다.

이야기 구조도 TV드라마처럼 한 편을 보고 나면 다음 편을 이어서 보도록 유도합니다.

토르2처럼 앞서 나온 다른 영화 '어벤저스'의 이야기를 받아 이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속편 영화들도 단순히 전편의 후광만을 이용하지 않고, 보다 깊이 있는 전략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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