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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유언장, 친필도 아닌데 5억에 낙찰

<앵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유언장, 그것도 사본이 경매에서 5억 원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뭐라고 써있는지 힌 번 보시죠.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유배지인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쓴 유언장입니다.

유해를 자신이 사랑했던 프랑스 국민이 있는 센강 변에 묻어달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재산 분할도 매우 상세해서 보석과 현금, 소유지를 누구에게 얼마씩 나눠주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게노/역사학자 : 나폴레옹 시대에 만들어진 많은 문서들 가운데 매우 특별한 문서입니다.]

나폴레옹의 유해는 파리 앙발리드에 묻혀 있고 유서 원본은 프랑스 국립문서 보관소에 보관돼 있습니다.

나폴레옹은 친필 유서를 영국이 파기하거나 변조할 것을 우려해 자신을 보필하던 몽틀롱 백작에게 필사본을 만들게 했고, 그것을 몽틀롱의 후손이 보관해 오다 경매에 내놓은 겁니다.

낙찰된 가격은 우리 돈 5억 1천만 원으로 예상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니콜라/경매 전문가 : 민간이 갖고 있지만 대단한 국가적 보물입니다. 가장 희귀한 자료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서 사본은 한 프랑스인이 개인 소장용으로 사가 나폴레옹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식지 않는 사랑을 입증한 셈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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