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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따로, 파는 제품 따로…전기 온열기 판매 꼼수

<앵커>

전기장판, 전기 찜질기가 많이 팔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인증받은 제품 따로 파는 제품 따로
이렇게 꼼수를 부리다가 적발됐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 아파트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지난 4월 경기도 시흥에서는 화재로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과열된 전기장판 때문에 생긴 불이었습니다.

전기장판과 같은 원리로 만드는 방석, 찜질기 등 전기 온열 기기로 인한 이런 화재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이 전기 찜질기 20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90%인 18개가 화상과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면 온도는 50도를 넘으면 안 되는데 128도까지 올라갑니다.

업체들이, 처음에는 안전 규정대로 제품을 만들어 인증을 받은 뒤 실제 출시할 때는 빨리 뜨거워지는 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규정을 위반한 제품을 만든 겁니다.

[최홍순/전기전자시험연구원 센터장 : 온도 조절 장치라는 소자가 임의 변경이 돼 있거나 아니면 인증 당시와 위치가 변경돼 있다거나 해서 제대로 열을 감지 못하는…]

전기 온열 제품은 안에 든 전선이 상하지 않도록, 보관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위로/산업부 기술표준원 연구관 : 접거나 날카로운 도구 같은 걸로 닿지 않도록 하고 열선 부위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술표준원은 안전 기준을 위반한 제품들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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