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리비만 2천만 원"…수입차 보험료 대폭 인상

<앵커>

수입차는 한 번 수리하려면 비용이 국산 차에 비해 몇 배씩 많이 들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정작 보험료는 국산 차와 차이가 그만큼 나지 않아서 문제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수입차 보험료를 크게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로 공업사에 들어온 이 아우디 A6의 수리 견적비는 웬만한 차값과 맞먹습니다.

[박정민/자동차 공업사 이사 : (수리비) 한 2천만 원 정도 예상합니다. (국산 차는요?) 우리나라 그랜저로 봤을 때는 한 5백만~6백만 원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하지만 자차 보험료는 아우디 A6가 보통 88만 원, 그랜저가 40만 원으로 사고 수리비에 비하면 별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자차 보험료 차량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매기는데, 그 차이가 얼마 안되기 때문입니다.

현행 제도로는 자차 보험료 차량등급이 높은 이런 고급 외제 차라고 하더라도 최고 50%의 할증률 밖에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할증률이 100%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차량등급을 기존 21개에서 26개로 늘리고 가장 보험료가 비싼 1등급을 6등급으로 나눈 뒤 5등급에서 1등급까지는 10%씩 두 배의 할증률을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이럴 경우 1등급에 속하는 최고급 수입차의 자차 보험료가 현재 80만 원일 경우 최대 33% 상승한 106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개별 보험사에 따라 운전 경력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보험료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다음달 새 기준등급과 할증률을 확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