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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불가사리 개체 증가에 어민들 '골치'

<앵커>

불가사리는 별 같이 예쁜 모양과 달리, 어민들에게 여간 큰 골칫거리가 아닌데요. 먹성이 엄청나 바다 생태계를 황폐화하는 주범 가운데 하나인데, 딱히 천적도 없어 개체 수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릉 남항진 바닷속입니다.

다른 생물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 불가사리는 인공어초 곳곳에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바위 틈새도 어김없이 불가사리 차지입니다.

보기에는 예뻐도 바닷속을 황폐화 시켜 바다의 포식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먹성과 번식력이 엄청나고 천적도 없는데 외래종까지 가세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진우/강원도 수중협회 전무이사 : 함평에는 한 40마리 정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양이죠. 상당히 많고…]

어민들의 골칫거리인 불가사리 퇴치를 위해 전문 다이버 50명이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잡아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수거작업에 엄두를 못 내던 어민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전문 다이버들이 약 30분간 수집한 불가사리 양입니다.

워낙 바닷속 개체 수가 많다 보니 무게가 200kg이 넘습니다.

강릉시 인명구조봉사단과 스킨스쿠버 연합회는 전국 다이빙 동호인들과 함께 불가사리와 폐그물 수거 등의 수중 정화활동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진원/평택 수난 구조대 대장 : 스쿠버를 하는 동호인 입장에서 향우에도 내·후년 계속 지속적으로 해마다 캠페인을 벌일 생각입니다.]

최근엔 불가사리를 농사용 퇴비로 사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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