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진단기준이 넓어지면서 과진단과 불필요한 투약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본드 대학의 레이 토머스 박사는 ADHD는 그 원인이 아직 불확실하고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지 않은데도 진단율은 급증하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2000~2011년에 리탈린을 비롯한 ADHD치료제 처방이 72% 증가했으며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는 2003~2008년 배나 급증했다고 토머스 박사는 밝혔다.
아이들에게 주의력 산만,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등이 자주 나타나거나 그 정도가 심각할 때 ADHD 진단이 내려지지만 부모역할 부족과 가정문제로 발생하는 아이들의 성격 또는 성숙도의 문제도 ADHD로 과진단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지난 5월 개편된 미국정신의학회(APA)의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 제5판(DSM-5)에서 ADHD의 진단기준이 확대돼 그렇지 않아도 문제인 ADHD의 과진단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리탈린 등 ADHD 치료제는 ADHD증세가 심각할 때만 처방하도록 되어 있고 이에 해당되는 경우는 전체 ADHD 아이들의 14%에 지나지 않는데도 미국의 경우 2010년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87%에게 치료제가 처방됐다고 그는 밝혔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ADHD 치료제들은 체중감소, 간 손상, 자살생각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데다 이 약들이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었을 때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11월7일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주의력결핍행동장애 과진단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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