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년 만에 바뀌는 뉴욕의 새 시장에 진보적 성향의 빌 드블라지오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뉴욕시장이 된 것은 20년 만의 일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빌 드블라지오는 공화당 로타 후보를 49% 포인트의 압도적 표 차로 눌렀습니다.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당선자 : 이제 뉴욕에선 소외되는 시민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함께 나갑시다.]
흑인 유권자의 96%, 히스패닉계의 82%가 그를 지지했습니다.
고소득층의 세금 인상과 인종차별적인 경찰 불심검문을 폐지한다는 공약이 먹혀든 것입니다.
미국 민주당이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0년 만입니다.
[리사/뉴욕 시민 : 서민 임대주택이 더 늘어나고 고질적인 소득 불평등이 사라지길 기대합니다.]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으로 혼자 힘으로 명문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드 블라지오는 7살 연상의 흑인 아내와 가정을 이뤄 뉴요커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공화당 대권 주자인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 매콜리프 후보가 주지사로 당선된 버지니아주에서는 한국계 마크 김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해 앞으로 기대를 키웠습니다.
12년 동안 뉴욕을 이끈 블룸버그 시장은 다음 달 퇴임합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여전한 인종 간의 장벽과 차별, 또 갈수록 벌어지는 계층 간의 소득 격차가 새 뉴욕 시장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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