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의 폐기물 처리장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A(67)씨는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6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지난 5월 15일 131만8천원을 출금한 뒤 출금한 기록이 없었다.
국가유공자인 A씨는 이전까지 매월 14~15일 130여만원의 지원금이 입금되면 곧바로 출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5일 이후에도 지원금이 달마다 입금됐지만 통신비 등이 빠져나갈을뿐 A씨가 출금한 흔적은 없었다. 현재 통장에는 589만원의 잔고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또 지난 5월 29일 보훈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6월 15일 무렵 지원금을 찾지 않은 점으로 미뤄 5월 29일에서 6월 15일 사이 A씨가 지병 등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 서구 마륵동 집에서 고독사한 A씨의 시신이 재개발을 위한 주택 철거 과정에서 중장비 등에 의해 훼손돼 폐기물과 함께 나주로 실려왔을 것이라는 추정이 힘을 싣게 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A씨의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발견된 폐기물 처리장에서 다른 부위를 발견했다.
경찰은 7월 초 "집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지난달 철거 담당자들이 집안을 정확히 확인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후 흔적을 찾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나주=연합뉴스)
경찰 "시신 훼손된 국가유공자 5월 말∼6월 초 숨진 듯"
5월 15일 통장서 출금·5월 29일 병원진료 후 흔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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