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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에 부는 'K-푸드' 열풍

홈플러스·KOTRA·테스코, 제3회 한국 식품전

英 런던에 부는 'K-푸드' 열풍
영국 런던에서 한국 식품을 알리는 행사가 잇달아 열려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먼저 홈플러스·KOTRA·테스코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테스코 49개 매장에서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 식품전'을 열었다.

작년보다 5배 이상 규모가 커진 올해 식품전에는 CJ·롯데·대상 등 대기업, 국제식품·한일식품·서울장수 등 중소기업, 북안동농협을 포함한 단위 농협 등 18개 식품 제조 업체의 상품 150여 종이 선보였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 식품 100t이 20피트 컨테이너 6개에 나눠 인도양을 건넜다.

특히 행사 시작에 맞춰 이들 한국 식품은 4일부터 테스코의 온라인 식품몰인 '테스코 닷컴'에 정식 입점해 런던 전역에서 한국 식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의 식품은 모두 영국의 국가품질위생기준(BRC)보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테스코의 상품 기준을 통과했다.

테스코 관계자는 "한인 슈퍼마켓에서 한인 사회를 위주로 유통되던 한국 식품이 영국 주류 사회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스코의 작년 한 해 한국 식품의 수요는 전년보다 1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등은 2011년부터 매년 런던 남서부의 뉴몰든 테스코 매장에서 한국 식품전을 열며 영국에 한식을 소개해왔다.

뉴몰든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한국인 거주 지역이다.

식품전을 통해 김(고려수산)·이천쌀(미광)·진간장(샘표)·삼양라면(삼양식품)·처음처럼(롯데칠성음료)·5분 현미(자연담은)·알로에 주스(프레모) 등 49개 상품이 작년 10월 12개 테스코 매장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매장 수가 26개로 확대됐다.

이들 상품이 지난 1년 동안 올린 매출은 약 7억원이다.

홈플러스·KOTRA·테스코 등은 향후 협의를 통해 테스코에 정규 입점하는 한국 식품 품목이나 취급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성환 사장은 "한국 식품전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 침체 및 원고엔저로 인한 수출 감소 피해를 완화하고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테스코 점포망을 기반으로 식품 업체가 유럽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정호 국제식품 상무도 "2008년부터 유럽 진출을 시도했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특히 제품 표기 사항 등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식품전에 참가하면서 유럽 진출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독일과 스웨덴에 진출했고 앞으로 프랑스와 폴란드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그룹도 4∼6일 런던의 올드 빌링스케이트 전시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OTRA 주관으로 열린 '2013 코리아 브랜드 & 한류 상품 박람회(KBEE 2013)'에 참가해 한식을 알렸다.

CJ는 이번 행사에서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 부스를 마련하고 대표 메뉴인 만두와 비빔밥 시식 행사를 벌였다.

CJ는 작년 7월 런던 올림픽에 맞춰 런던에 비비고 매장을 연 바 있다.

이 매장은 '2014 미슐랭 가이드' 런던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CJ 관계자는 "유럽은 구매력이 높은 지역이어서 기획 단계부터 한류 콘텐츠와 한식 레스토랑 등 비즈니스를 접목하는 한류 사업 모델의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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