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화려한 환영식…英 '왕실 마차' 행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환대 속에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오늘(6일)밤에 예정돼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와 왕실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시작됩니다.

이어 100명 규모의 화려한 의장대를 이끄는 의장대장이 사열준비를 알립니다.

박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사이 런던 도심에선 4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공식 환영식의 백미는 마차 행진이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가 영국 왕실 전용 마차를 타고 1.6km 떨어진 버킹엄 궁까지 이동했습니다.

버킹엄 궁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여왕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 등 왕실 소장품을 관람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현재 버킹엄 궁 연회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국빈 만찬에 앞서서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의회도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두 나라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새로운 성장동력의) 핵심은 두 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고유한 문화를 결합하는 데 있습니다.]

영국에서 처음 세워지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에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