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슷한 느낌" 계속되는 가요계 표절 논란 왜?

<앵커>

지난 주말부터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갓 씨'(I GOT C)라는 곡입니다. 이 음악을 두고 표절의혹이 일어났습니다. 장르 특성상 나타나는 표현방식의 유사성인지 아니면 표절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가요계에 이런 사례가 많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아이유가 발표한 '분홍신'의 도입부입니다.

이 외국곡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전문가들은 스윙재즈라는 장르 특성상 나타나는 일반적인 표현 방식, 즉 '클리셰'라고 봅니다.

[황세준/작곡가 : 스윙리듬이 들어가야만 스윙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고. 일반적인 다른 대중음악들이 시도하지 않은 음악을 사용했기 때문에 특별히 비슷하게 느껴지는.]

표절 여부는 의도성과 곡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법원에서 최종 판단합니다.

유사한 마디 수 보다, 멜로디, 리듬, 화음 등 3요소와 음표의 결합 방식과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유형석/한국음악저작권협회 법무팀장 : 오선지에다가 음악을 표현하는 한계 때문에 기본적으로 유사한 음악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고.]

표절은 지탄받고 제재받아 마땅하지만,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보다 우연이거나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도는 아닌지 이해해보려는 배려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