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 한 대학가 주변에서 혼자 사는 여성 집에 침입해서 성폭행을 일삼은 40대가 붙잡혔습니다.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의 한 대학교 옆 주택가입니다.
홀로 사는 여성 집에 괴한이 침입해 성폭행하거나 하려 했다는 신고가 최근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2010년 9월부터 최근까지 들어온 신고가 모두 7건.
3건은 성폭행 피해로 이어졌고 4건은 미수에 그쳤습니다.
피해여성 중 3명은 대학생이었습니다.
[대학생 : 가게 앞은 불 켜놨으니까 밝은데 그 외 골목에는 가로등이 별로 없어서 어두우니까 좀 걱정돼요.]
괴한은 골목길이 어두워지는 이른 새벽 시간대만 노렸습니다.
주로 1층 원룸의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으로 침입했습니다.
경찰은 괴한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는 진술을 토대로 잠복 수사한 끝에 40살 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강 씨는 건설 일용직으로 일하며 초등생, 중등생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강모 씨/피의자 : 방범창을 자르고 (여성 집에) 들어갔습니다. 보통은 창문이 다 열려 있었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구속하고 기존에 접수된 성범죄 사건의 DNA와 강 씨의 것을 대조하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