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차별 정보수집으로 비난받고 있는 미국 NSA가 한국도 도감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우려를 표명하고 상세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가 전 미국 중앙정보국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해 폭로한 NSA 기밀 문건입니다.
미국 시진트 시스템 2007년 1월 전략 임무리스트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한국이 주요 정보 수집 대상 국가로 명시돼 있습니다.
문건에는 작성일로부터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의 임무가 담겨 있습니다.
당시는 노무현 정부 말기와 이명박 정부 초기로 한국과 미국 간에 FTA와 북핵 6자회담, 전시작전권 이양 등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되던 시점입니다.
문건은 한국을 외교정책과 정보기관 활동, 미군 주둔 지역, 전략 기술 등 4개 부문에서 초점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전략적 중요성이 있는 '인정된 위험'에도 한국을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의 전쟁 작전 계획인 '작계 5027'과 관련한 한국 지도부의 의도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위해 영국과 호주, 한국, 일본 등에 있는 미군 기지와 공관에 특별 정보수집부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NSA가 한국을 대상으로 정보 수집 활동을 해 왔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우려를 표시하고 상세한 내용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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