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후쿠시마의 참상을 소재로 신작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오에 씨가 지난 2009년 '익사'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만년양식집'은 자신의 '분신'격인 소설속 인물 '조코 고기토'를 내세운 '조코 연작'의 6번째 작품입니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 급변한 자신의 창작생활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소설은 작가인 주인공이 후쿠시마의 참상을 전하는 TV프로그램을 본 뒤 눈물을 흘리며 우리들이 살아있는 동안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탄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서 '나는 다시 살 수 없지만 우리들은 다시 살 수 있다'는 주인공의 자작시를 통해 삶에 대한 강한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에 씨는 일흔 여덟살 고령에도 불구하고 평화헌법 수호, 원전 재가동 반대 등과 관련한 집회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등 사회참여적인 지식인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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