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재가동 이후에도 경영난에 시달린 일부 입주기업들이 공장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와 개성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지난 9월 16일 이후 섬유업종 1곳과 전기·전자업종 1곳이 공단 내 법인 자산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기·전자업체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지급받은 경협보험금을 한국수출입은행에 반납하면서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 2개 업체는 개성공단 내에 별도 토지를 분양받고 공장을 세워 사업을 벌여왔는데 원청기업의 주문량이 가동 중단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통일부에 매각과 관련된 정식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기업들이 각자 경영상황에 따라 매도를 추진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과거에도 협력사업 승인을 통한 기업간 양수도 사례가 6차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2개 업체 외에도 개성공단의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섬유 업체 1곳도 현지 사업을 접고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임대한 사무실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개성공단에서 토지만 분양받고 공장을 세우지 않은 업체 7곳은 수출입은행 측에 사업추진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입주업체는 경양난으로 북측 근로자에 줘야 할 임금을 체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임금 체불 규모가 전체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리위를 통해 주기적으로 상황을 파악해 임금 미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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