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치 폭력 조직같은 택시 기사 모임이 등장했습니다. 장거리 손님이 몰리는 곳에서 다른 기사를 협박하고
폭행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빨간 지시봉을 흔들며 멈춰 서려는 택시를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다른 곳으로) 가라고, 빨리!]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똑같이 돈 벌어먹으면서 양아치 짓이야!]
손님을 태우지 못하도록 택시 영업을 방해하는 겁니다.
친목모임을 결성해 다른 기사들의 영업을 조직적으로 방해해온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안양 일대에서 장거리 손님이 몰리는 곳을 선점한 뒤 비회원 택시 기사들이 나타나면 협박과 폭행으로 내쫓았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피해를 본 택시기사가 서른 명이 넘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 (차를) 빼라는 걸 안 빼고 있으니까 와서 목 조르고 두들겨 (때리고) 침 뱉고 끌어내리고 그랬죠.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는 힘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감당할 수가 없죠.]
매달 회비를 걷고 행동 강령까지 만들어 마치 폭력 조직처럼 운영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진남/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 : 대부분 폭력전과가 있는 경우고 일반 택시와는 다르게 장거리 손님을 독점하기 위해서 모임을 결성하고 폭력을 행사해서…]
경찰은 모임 결성을 주도한 49살 안 모 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택시기사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거리 손님 선점하고 협박·폭행…'조폭' 택시
친목모임 결성해 다른 택시 영업 조직적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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