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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나일론보다 더 강한 꿈의 신소재 개발

<앵커>

국내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소재를 개발해냈습니다. 한해 60조 원 정도되는 플라스틱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기회입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효성이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입니다.

충격실험을 했더니 기존 나일론 소재보다 2.3배 강한 압력을 견뎌냅니다.

산성용액에 2시간을 담갔는데 거의 녹지 않았습니다.

내구성은 더 뛰어납니다.

현존하는 가장 단단한 소재인 폴리아세탈과 함께 기계에 넣어 갈았더니 14배 더 오래 견뎠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폴리케톤은 뜨거운 열과 마찰에 견뎌야 하는 자동차 부품이나 플라스틱 톱니바퀴 같은 산업용 소재로 널리 쓰일 걸로 기대됩니다.

[김병철/한양대학교 교수 : 표준화라든지 규격화가 우리 손에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표준을 선도하면 수출에도 상당히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폴리케톤은 연탄가스 등의 성분인 일산화탄소와 불포화탄화수소를 합성해 만듭니다.

미국과 일본, 독일업체들도 1980년대부터 개발을 추진해왔지만 제품화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연간 60조 원에 이르는 산업용 플라스틱 세계시장을 국내 기업이 신소재로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주용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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