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가 파업에 돌입한 지 12일 만에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는 병원 측과 임단협 안건에 합의함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고 내일 새벽 5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앞서 오늘(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대의원회의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병원 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의안에는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이었던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세션 당 외래환자 수를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조항이 담겼습니다.
과도한 선택진료비와 의사성과급 문제에 대해서도 병원 측은 개선책을 마련하고, 비급여 항목을 병원 홈페이지와 전자게시판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사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외주화를 철회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환자급식 직영 여부를 내년 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해, 해당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정규직 정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무기계약직 가운데 100명을 절차를 거쳐 내년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사가 가장 이견을 보였던 임금 부문은 정률 1.3% , 정액 월 1만 5천 원을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파업에 돌입한 후 단체교섭과 실무교섭을 이어오다 병원 측이 파업 8일째인 지난달 30일 협상안을 내놓으면서 협상 타결의 물꼬를 텄습니다.
이후 지난 1일 양측 교섭위원이 참여하는 축조교섭을 통해 견해차를 좁혀나갔고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사성과급제 및 선택진료제 폐지, 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 새벽 5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조합원 1천500여 명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필수유지업무 대상자를 뺀 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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