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기억력 저하나 판단력이 흐린 증상을 보이면 흔히 치매를 먼저 떠올리는데요, 하지만 뇌 손상은 없는 가성 치매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노인성 우울증이 있는데요, 이는 치매와 달리 대부분이 회복 가능하다고 합니다.
임 모 씨는 며칠 전, 가족들의 권유로 치매 검사를 받았습니다.
[임 모 씨/63세 : 기억력은 참 좋았는데 (요즘엔) 집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 나고, 깜빡깜빡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관문을 잠그고 나갈 때, 잘 잠갔는지 몰라서 다시 잠그러 들어올 때가 있고요.]
검사 결과, 가성치매 즉, 노인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억력, 집중력 저하 증상은 있지만 뇌 기능이 손상돼 생기는 일반적인 치매와 달리 우울증은 몸이 아프거나 말수가 적어지고 체중 감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구민성/관동의대 광명성애병원 정신과 과장 : 노인성 우울증이 치매와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퍼센트가 많게는 한 3명 중 1명 정도인 경우도, 라고 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치매로 변하진 않지만은 치매가 되는 것을 이제 촉진시켜 줄 수는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노인성 우울증인지 아니면 치매인지 빨리 구분을 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에 먼저 오셔서 체크를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인성 우울증을 순한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해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데요.
노인성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회복률이 80%나 되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는 노인이 전체 환자의 10%밖에 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구민성/관동의대 광명성애병원 정신과 과장 : 노인성 우울증이 생기는 원인은 먼저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그리고 사회적 지지가 결여되고 또 생활의 변화가 생기면서 이런 우울증이 이제 발생하게 됩니다. 노인성 우울증의 진단은 먼저 문진과 간단한 검사를 통해서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뇌 촬영, MRI와 같은 뇌 검사상에서 뇌 구조 변화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그리고 그림치료, 노래치료와 같은 다양한 인지재활치료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노인성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전문 의사와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받음으로써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매일 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우울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독거노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가족들은 혼자 사는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거나 전화 통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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