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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앉으나 서나…스마트폰 생각?

혹시 오늘(4일) 아침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건 아니었는지요?

스마트폰 의존도가 2년 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은지/인천 마전동 : (스마트폰 중독이란 생각은 안 드세요?) 들어요. 시험기간에 자꾸 볼 때. 한 15분 단위로 계속 볼 때. 그냥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진연경/서울 목동 : 계속? 만날? 자기 전에도 보고 막 일어나서도 바로 확인하고, 만날 자꾸 쳐다보고 이걸로 다 하고 핸드폰으로.]

[박현희/서울 목동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단 뉴스 확인하고 카톡 왔는지 확인하고.]

남의 얘기가 아니죠.

한 시장조사업체가 국내 만 19세 이상 44세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절반에 육박하는 49%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2년 전보다 11%포인트나 높아진 수치입니다.

또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잔다는 응답도 2년 전보다 늘어난 53%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34%, 또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갖고 간다는 응답은 64%를 차지했고, 심지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주위 사람에게 묻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검색을 한다는 답변도 55%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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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또는 배터리가 없어서 스마트폰이 꺼졌을 때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 번호를 몰라서 애먹었던 경험 있으시죠.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전화번호 개수가 늘면서 우리 머릿속에 있는 전화번호 개수는 줄었습니다.

[김범용/서울 논현동 : (외울 수 있는 전화번호가 몇 개 정도 되세요?) 뭐 두 개 정도. 어머니랑 아버지 정도. 뭐 굳이 외울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냥 누르기만 하면 바로 뜨니까.]

[용석우·김소희/서울 신정동 : 두 명, 세 명? 엄마하고 얘하고. 저는 이 분. (부모님 번호는 모르세요?) 네, 기억 못 해요. 문자도 잘 안 하고 전화도 안 하고 카카오톡만 하니까.]

한 취업포털이 스마트폰 사용자 5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사용자들이 외우는 전화번호는 평균 7.2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로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스마트폰 세대인 20대가 7개로 가장 적었고, 40대 이상은 8.8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똑똑한 전화기 안에 다 들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점점 음성 통화보다는 채팅을 주로 하기 때문에도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성이 줄어든 게 사실이죠.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 용도를 물었더니, 채팅과 문자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전화는 기사 검색과 음악 감상, 그리고 메일 확인보다도 낮은 5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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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설문 조사에서 '스마트폰이 삶을 스마트하게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39%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중독된 것처럼 늘 스마트폰을 끼고 있기 때문' 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이런 중독 현상을 막으려는 다양한 노력을 함께 보시죠. 

영상 속에서 어린 소녀가 스마트폰도 하고, 태블릿PC도 만지고, 컴퓨터도 다루는데요.

이 캐릭터는 어린이들의 IT기기 중독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단 점을 일깨워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만든 사람이, 다름 아닌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이자 저커버그 미디어의 창립자인 랜디 저커버그입니다.

3살배기 아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좋아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중독의 위험성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다음 달에는 인터넷 중독을 경계하기 위한 유아용 그림책과 성인용 책도 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 한 이동통신사도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무료 앱들을 출시했는데요.

의지만으로는 사용을 자제하기 어려운 경우를 위해서 미리 정한 시간대나 요일에는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시험 기간처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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