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첫 순방국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와 창의적 협력을 강화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협력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녹색 한복을 입고 참석, "유럽 국가들과 창조경제 협력을 통해 경제부흥의 토대를 더욱 굳게 다지고 문화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서 문화융성의 길을 닦는 것이 이번 순방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꿔왔고 지금은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 인기만화가 원작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인용, "이러한 콘텐츠간 융합, 기술과 문화간 융합이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적극적 경제 외교로 우리 기업들의 프랑스 진출도 적극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언급하고, 동포들을 상대로는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 설계비 20억 원 반영 ▲동포 안전 증진을 위한 프랑스 정부와의 협력 강화 ▲영사서비스 지속적 개선 등을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프랑스는 젊은 시절에 미래의 꿈을 안고 유학왔던 곳인데 어머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유학생활을 접고 귀국해야 했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그르노블에서 보냈던 짧은 시간은 아직도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로부터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이렇게 대통령으로 다시 프랑스를 방문해 여러분을 만나 뵈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술회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정명훈, 백건우, 강동석, 김창렬 선생님' 등 문화예술인들을 거명하면서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 조선관을 열어 동방의 나라 한국을 소개한 지 100년이 조금 넘은 지금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데에는 재불 동포사회 여러분의 노력도 컸다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파리=연합뉴스)
박 대통령 "대통령으로 프랑스 방문하니 감회 남달라"
"프랑스 정부와 창의적 협력 강화…협력과 상생 토대 만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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