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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첫 재판 열리는 4일 유혈충돌 위기

이집트, 무르시 첫 재판 열리는 4일 유혈충돌 위기
이집트에서 현지시간으로 내일(4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위대와 이집트 정부군이 유혈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무르시 지지 세력은 군부의 무르시 축출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군부 집권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집트 전역에서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시위대가 일으킬 혼란을 미리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또 재판 당일 국가 중요 기관과 공공시설을 파괴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르시 지지 세력 연합체인 '쿠데타 반대 연합'은 재판이 열릴 카이로 남부 마아디 토라 경찰교육원에서 대규모 평화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임시 법정이 마련될 경찰교육원 주변에 경찰력 2만여 명을 배치해 경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무르시는 재판 당일 카이로 외곽의 군 시설에서 헬기를 타고 법정으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만약의 사태에 따라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르시 찬반 세력의 충돌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집트 일부 학교와 기업은 이날 자체적으로 휴교하거나 직원들을 출근시키지 않을 예정입니다.

앞서 금요 예배일인 지난 1일에는 무르시 지지자 수천 명이 수도 카이로와 기자, 알렉산드리아 등 이집트 전역에서 반군부 시위를 벌여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무르시는 지난해 12월 찬반 세력 간의 폭력 사태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대통령궁 앞 시위 당시 평화 시위 참가자에 대해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무르시는 앞서 이집트 법원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지자들에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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