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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갇힌 주말 하늘…하루 종일 흐린 날씨

<앵커>

오늘(3일) 수도권과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이어졌습니다. 걱정했던 미세먼지 오염도는 '보통' 수준에 머물렀고 시민들은 산과 공원을 찾아 저무는 가을을 즐겼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산에서 본 오늘 낮 12시 서울의 모습입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아 뿌연 하늘 아래 하루종일 흐린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짙은 안개로 시정이 900m에 불과했고 낮 12시가 되어서야 3km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면서 주춤해진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들어 70마이크로그램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가을 평균의 두 배 수준이지만 '미세먼지 주의보' 기준인 200마이크로그램엔 한참 못 미친 '보통'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선원균/서울 당산동 :  먼지가 많다고 해서 마스크를 썼는데요. 생각보다는 덜한 것 같아요. 많이 못 느끼겠는데요.]

남산과 여의도 시민공원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몰려 단풍 구경을 하며 휴일을 즐겼습니다.

[조영모·김가현/서울 독산동 : 안개도 많이 끼고 스모그도 약간 있다고 하던데 애들 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단풍 구경도 많이 했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이동해 올 가능성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옅은 안개가 밤까지 이어지다 내일 새벽에는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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