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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분주한 한·미·중…6자회담 재개될까?

<앵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최근 빨라지고 있습니다. 5년 가까이 중단돼 있는 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겁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의 연쇄회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회담재개는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3일) 한미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조태용/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는 한미 양국의 공고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해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미-중간 협의를 마친 중국은 6자회담 재개에 강한 기대를 표명하며 다른 관련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다웨이/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지난달 29일) :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창출해 가고 있습니다.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국, 중국이 조율한 내용을 놓고 한미간에 협의한 뒤 그걸 토대로 한국과 중국이 다시 접촉하는, 다소 복잡한 3각 회담이 이달 내내 이어질 예정입니다.

5년 가까이 중단된 6자회담을 더 이상 방치해선 곤란하다는 데 일단 공감대는 형성돼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유예 선언 등을 통해 먼저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사전 조치는 수용할 수 없으며, 평화조약 체결과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회담 재개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최강/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북한이 어떤 계기를 통해서 모라토리움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에 관한 모라토리움 선언할 경우에는 미국이 호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는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중국의 압박으로 조만간 북한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경우 회담 재개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배문산,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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