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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잘라 날지 못하는 새들…동물 학대 논란

<앵커>

전남 순천 정원박람회장에 있는 새들은 방사장이 열려있어도 도망가지 않고 걸어 다니며 지냅니다. 그물망 없이 관람하게 한다며 새들의 깃털을 잘라버렸기 때문입니다.

KBC 송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만정원의 홍학 방사장.

잘 조성된 넓은 습지 공간은 국내에 있는 홍학 방사장 중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홍학 43마리는 그물망이 없는 열린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원주/충남 공주시 : 이게 어떻게 안 날고 여기서 있지? 그것도 좀 이상하네요. 날아갈 텐데…]

홍학이 울타리 밖으로 날아가지 않는 이유는 열린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전시하기 위해 날아가는 데 필요한 날개 깃털의 끝을 잘라 버렸기 때문입니다.

주제관인 습지센터에 전시된 장다리물떼새 3마리도 유리창이 없는 공간에서 날지 않고 걸어 다닙니다.

[신용희/순천만정원 사육사 : 순천만정원에 있는 새들은 동물원에서 많이 수입한 개체들이고요. 동물원에 있다 보니까 그쪽 나라에서도 날개 깃털을 조금씩 컷팅을 해요.]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날개 깃털을 잘라 날지 못하게 하는 것을 동물 학대라고 비판합니다.

(영상취재 : KBC 김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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