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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고위층 자녀 특채 의혹 "한국도 조사"

<앵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로비를 위해 중국 고위층 자녀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월가 금융사들은 6, 7년 전부터 사업상의 이익을 위해 중국 권력자들의 자녀를 특별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JP모건에 취업한 중국 고속철도건설의 대부인 '장수광' 철도부 국장의 딸, 또 전 중국 은행감독위원장인 '탕솽닝' 광다그룹 회장 아들이 대표적입니다.

JP모건은 같은 시기 중국 철도공사와 광다은행의 상장 자문사로 선정됐습니다.

'아들과 딸'로 이름 붙인 이 특별 채용 과정에선 까다로운 실무면접이 생략되는 등 특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미 금융당국과 검찰은 해외에서 관리들에게 일종의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지난 7월부터 JP모건과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을 조사해왔습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는 이 조사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됐고 특히 한국과 싱가폴, 인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실을 밝힌 익명의 수사관계자는 연루된 고위인사의 이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현재 한국 등 아시아에서 신규채용된 직원들의 이력과 채용 과정 등을 분석하는 등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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